주터키대사관 주최 ‘대사배 전국 학생 바둑대회’ 성료

입력 2021-05-25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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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불모지 터키에 한국 바둑 소개 첫 행사
주터키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원익)은 4월2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진행한 ‘제1회 대사배 전국 학생 바둑대회’의 결승을 23일 결승전을 개최했다.


주터키대한민국대사관, 주터키한국문화원, 터키바둑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한국 바둑의 역량과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터키에 전파하고 바둑을 매개로 한국과 터키의 우호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터키의 코로나19 관련 전면 봉쇄(락 다운)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치르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한국 바둑계를 대표해 이창호 9단은 동영상 축사에서 “대사배 전국 학생 바둑대회에 참가하신 여러분들은 터키 바둑의 미래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마음껏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선전하기를 응원하며, 승패를 뛰어넘는 스포츠정신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라고 격려했다.


4월24일과 25일 온라인 예선을 진행했다. 60여명이 참가한 초등부(12세 이하)와 중등부(16세 이하) 학생들이 참여했다. 온라인 예선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해 초등부 6명, 중등부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은 5월23일에 풀리그 방식으로 결승을 벌여 초등부 우승자는 알펠 술락, 중등부 우승자는 벨케 유넬이 차지했다.


초등부 우승자인 알펠 술락은 우승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통해 바둑을 배웠고, 주터키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바둑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터키 바둑이 유럽의 1등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바둑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원익 주 터키대사는 “이번 바둑대회를 통해 한국 바둑을 터키에 소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행사 의미를 평가하며 “바둑을 통해 인내심과 승패를 뛰어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키워가고 이번 참가자들을 통해 터키가 유럽바둑의 강국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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