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 전성현. 스포츠동아DB
안양 KGC 포워드 전성현(30·189㎝)은 2020~2021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정규리그 51경기에 출전해 평균 11.4점·1.8리바운드·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슈터답게 3점슛은 경기당 2.6개를 넣어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PO) 무대에서 활약은 더 대단했다. 6강과 4강 PO 총 6경기에서 평균 14.0점을 기록했고, 3점슛은 2.7개로 정규리그보다 나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위력은 대단했다.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등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4경기 평균 12.5점에 3점슛 2.0개를 기록했다. 3차전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28점으로 절정의 슛 감각을 뽐내는 등 KGC가 PO 10전승의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정상에 서는 데 앞장섰다.
전성현은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개의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필리핀에서 다음달 16일 개막하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에 참가한 뒤 30일부터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프로무대에서 PO까지 치르느라 다른 대표선수들보다 휴식기간이 짧았지만, 전성현은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사명감에 마음을 다잡고 있다. 그는 “가문의 영광이다. 이전에도 대표팀에 승선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남다르다”고 말했다.
전성현은 KBL에서 상대했던 수비수들보다 신장이 월등한 선수들을 상대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그는 “이전부터 슈팅 거리를 늘리는 훈련을 해왔다. 리그에선 많이 시도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선 먼 거리에서 던지는 슈팅을 테스트하려고 한다. 1, 2개 던져보고 효과가 있으면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으니 부딪쳐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성현은 2020~2021시즌 통해 명실상부한 KBL 최고의 슈터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한 시즌을 통틀어 300개 이상의 3점슛을 시도한 선수들 중 성공률 2위(39.5%)를 마크했다. 슈팅뿐 아니라 돌파까지 가능한 선수로 거듭난 그가 국제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사실까지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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