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득실 +247’ 찍고 WC로?… ‘전교 2등이 반에서 2등’

입력 2021-09-27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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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100승을 달성한 LA 다저스가 득실 마진 247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결국 지구 우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투타 조화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또 선발 투수로 나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훌리오 유리아스(25)는 시즌 19승을 챙겼다.

이에 LA 다저스는 시즌 100승 62패 승률 0.641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승률. 여느 때 같았으면 이미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

하지만 LA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2위이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전교 2등이지만, 반에서 2등인 것.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기 때문.

샌프란시스코는 27일까지 102승 54패 승률 0.65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이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는 시즌 내내 샌프란시스코를 못 넘어서고 있다. 격차는 2경기. 이제 남은 경기는 6경기이기 때문에 점점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설 가능성이 적어지고 있다.

주목할 점은 득실 마진이 LA 다저스가 더 좋다는 것. LA 다저스는 27일까지 +247을 기록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197이다.

득실 마진으로만 승패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나 +50의 차이는 상당한 것. 27일까지 정확히 5할 승률을 기록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득실 마진이 +37이다.

LA 다저스는 최강의 전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실적인 득실 마진 +247을 기록 중이다. 다만 이것이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결국 LA 다저스는 전교에서 2등이자 반에서도 2등인 시즌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만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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