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인타자 역사 남긴 터커와 최종 결별

입력 2021-12-01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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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턴 터커.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31)와 동행을 마쳤다.

KBO는 11월 30일 각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10개 구단은 11월 25일까지 KBO에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여기서 제외된 선수는 2022시즌 재계약 대상자가 아님을 의미한다.

KIA는 외국인투수 다니엘 멩덴, 보 다카하시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외국인타자 터커는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2019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은 터커는 결국 타이거즈와 이별하게 됐다.

터커는 2019년 대체 외국인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 해 KIA는 시즌 전 새 외국인타자로 영입한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5월에 터커를 영입했다. 터커는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빠른 배트스피드를 앞세워 2019시즌 곧바로 호성적을 남겼다. 95경기에서 타율 0.311, 9홈런, 50타점, 50득점을 기록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0시즌은 터커에게 완벽한 해였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32홈런, 113타점, 100득점으로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사상 최초로 30홈런-100타점-100득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105만 달러(약 12억4000만 원)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포지션 변경 실패, 떨어진 콘택트 능력 등의 인해 올 시즌 성적은 급락했다. 127경기에서 타율 0.237, 9홈런, 59타점, 42득점에 그쳐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터커와 결별 방침을 일찌감치 정한 KIA는 새 외국인타자를 찾고 있다. 장정석 신임 단장의 첫 번째 외국인선수 영입이 된다. 현재로선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가 최상의 시나리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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