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콜린 벨 감독(61·잉글랜드)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일부터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인도 여자아시안컵에 대비한 소집훈련을 진행 중이다. 벨 감독은 10일 본선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최근 2차례 소집훈련(2021년 12월 20~23일, 27~30일)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그 과정에서 소집된 선수들 중 공격수 이은영(20·고려대)이 낙마했다. 2일부터는 지소연(31·첼시 위민), 이금민(28·브라이튼&호브 알비온 WFC)까지 23명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여기에 11일 합류가 예정된 조소현(34·토트넘 위민), 이영주(30·마드리드CFF)까지 총 25명이 최종명단 후보군이다.
주축 자원인 해외파 선수들의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WK리그 등 국내파 선수들 중 2명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그 중 중앙미드필더 포지션이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이영주 등은 모두 중원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중용되는 이금민도 공격형 미드필더가 익숙한 선수다. 국내파 미드필더들은 남은 1주일 동안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러야 한다.
콜린 벨 감독. 스포츠동아DB
10일 아시안컵에 나설 최정예 선수단을 확정한 뒤부터는 본선에 초점이 맞춰진다. 15일 격전지인 인도로 출국해 현지 적응훈련을 거친 뒤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푸네에서 베트남과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펼친다. 이후 미얀마(24일)~일본(27일)과 2, 3차전을 치러 8강 진출을 가린다. 4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벌어지는 조별리그에서 조 2위 안에 들면 8강으로 직행한다. 3위 팀들 중에선 상위 2팀에 8강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다. 최종 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면 내년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3회 연속,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