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PO 평균 23점·3점슛 4개 슈터 전성현…외인 1명 뛰는 KGC의 희망봉

입력 2022-04-24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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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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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3위 안양 KGC는 23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2위)와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90-78로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오마리 스펠맨의 부상으로 외국인선수 1명만 활용하고 있는 KGC는 원정에서 1승1패의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고, 4강 PO 3·4차전이 열릴 홈으로 이동했다. 두 팀의 4강 PO 3차전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시리즈에서 KGC의 슈터 전성현(31·189㎝)이 주목받는다. 그는 PO 들어 더 강력한 슈팅 능력을 뽐내고 있다. 정규리그 평균 3.3개의 3점슛을 넣는 등 15.4점을 올린 그는 PO 무대에서 더 강해졌다. 6강 PO 포함 PO 5경기에서 평균 18.2점을 기록 중이다. 3점슛은 경기 평균 3개를 기록 중이다. 4강 PO 2경기에선 모두 4개씩 3점포를 림에 적중시켰다. 1차전은 27점, 2차전은 19점으로 평균 23점을 뽑았다. KT가 정성우, 한희원 등 수비가 좋은 선수들을 번갈아 투입하고 있지만 불붙은 전성현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전성현은 정규리그에서 KT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 모두 출격한 그는 평균 12.0점에 그쳤다. 경기 평균 3점슛 성공 역시 2.7개로 자신의 시즌 기록을 밑돌았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는 달랐다. 전성현은 공격에서 적극성을 높여 KT 수비를 무너뜨리고 있다. 1차전에서는 파울을 많이 얻어내며 자유투만으로 7점을 보태는 등 KT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봄 농구’에서 KGC가 KBL 최초의 10전승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PO 6경기에서 평균 14.0점, 챔피언결정전 4경기 평균 12.5점 등으로 꾸준히 터졌다.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봄 농구’에서 더 강한 지배력을 뽐내는 전성현은 KT의 우세를 점치는 4강 PO에서 강력한 외곽포를 앞세워 KGC의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행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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