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26위 티아포에 져 US오픈 16강 탈락…1위 복귀도 가물

입력 2022-09-06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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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이 패한 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라파엘 나달(세계3위·스페인·36)이 테니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6000만 달러·약 808억원)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져 탈락했다.

2번 시드의 나달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22번 시드의 프랜시스 티아포(26위·미국·24)에게 1-3(4-6, 6-4, 4-6, 3-6)으로 졌다. 올해 열린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나달은 올 그랜드 슬램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앞서 윔블던 4강을 앞두고 복근파열로 기권했으나 이는 공식 패배로 기록되지 않는다. 나달은 상대전적 2승 무패로 앞서있던 티아포에 뼈아픈 첫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1·2번 시드가 모두 탈락했다. 전날 작년 우승자 다닐 메드베데프(1위·러시아)도 닉 키리오스(25위·호주)에게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전 8경기 중 6경기가 끝난 가운데, 3번 시드의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가 마린 칠리치(17위·크로아티아)를 꺾는다면,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8명이 준준결승을 펼치게 된다. 칠리치는 2014년 US오픈 정상에 선 바 있다.

나머지 16강 진출자 야닉 시너(13위·이탈리아)-일야 이바시카(73위·벨라루스)도 그랜드 슬램 타이틀이 없다.

나달은 서브에이스에서 9-18로 크게 밀렸다. 또한 22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자 답지 않게 9개의 더블폴트를 저질렀다. 복근 약 7mm가 파열된 후유증 탓에 서브 구사법을 바꿨다고 했는데, 이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스트로크에서 실수가 잦았던 것도 패인 중 하나로 꼽힌다. 나달은 위너에서 33-49로 훨씬 적었다.

나달은 4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티아포의 서브 게임 때 15-40으로 앞서며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지만 이후 연달아 3실점 하며 오히려 어드밴티지를 티아포에게 내줬고, 한숨을 돌린 티아포가 서브 에이스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기세가 오른 티아포는 이어진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오히려 4-3으로 역전했고, 이후 두 게임을 더 따내 6-3으로 3시간 33분이 걸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5번째 US오픈 우승을 노리던 나달은 이번 패배로 세계 1위 복귀 가능성도 낮아졌다. 알카라스와 캐스퍼 루드(7위·노르웨이)가 결승에 진출하면 US오픈이 끝난 뒤 새로운 세계 1위가 된다. 둘 다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나달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나달을 물리친 티아포는 2019년 호주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미국 선수가 US오픈 8강에 오른 건 2018년 존 이스너 이후 처음이다.

그는 준준결승에서 캐머런 노리(9위·영국)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은 안드레이 루블레프(11위·러시아)와 대결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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