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K리그1 잔류 이끈 최원권 감독대행, 정식 감독으로 임명

입력 2022-11-07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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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최원권 감독. 사진제공ㅣ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의 K리그1(1부) 잔류를 이끈 최원권 감독이 ‘대행’ 딱지를 떼어냈다.


대구는 7일 “최원권 감독대행을 제13대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최 신임 감독과 함께 2023시즌을 준비한다.


최 감독은 수석코치였던 8월 중순 지휘봉을 내려놓은 알렉산더 가마 전 감독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감독대행을 맡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이후 리그에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 감독은 강등권에 있던 팀을 이끌고 4연승을 포함해 시즌 막판 7경기에서 무패를 달리며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K리그1 파이널라운드 그룹B(7~12위) 5경기에서는 3승2무를 기록해 K리그1 10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 감독은 대구와 인연이 깊다. 2013년 선수로서 이적해 대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6년 대구에서 현역 은퇴한 뒤 이후 2017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코치~수석코치를 거치며 FA컵 우승(2018년)과 준우승(2021년)의 영광을 함께 누렸고, ACL에도 3회(2019,2021,2022년) 출전했다.


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갑작스럽게 대구의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선수, 코치진, 팬들과 하나가 되어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어준 구단과 대구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배우는 자세로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에는 올 시즌보다 더 발전된 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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