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카메룬에 1-0 승…3회 연속 16강 진출 청신호

입력 2022-11-24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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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프스 전사’ 스위스가 3회 연속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스위스는 24일(한국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카메룬을 1-0으로 따돌렸다. 후반 3분 터진 브릴 엠볼로(모나코)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경기 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스위스와 43위 카메룬의 체급차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스위스는 1966년 잉글랜드대회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컵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었고, 축구통계전문 옵타도 스위스의 승리 가능성을 56.8%로 점쳤다.

그러나 스위스는 이날 전반 내내 앙드레 잠보 앙귀사(나폴리)를 앞세운 카메룬 미드필더진에게 밀렸다. 전반 13분에는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시티)의 공중볼 처리 실수로 막심 추포 모팅(바이에른 뮌헨)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스위스는 코너킥에서 몇 차례 헤더 찬스를 맞았으나 전부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유효슈팅 0개로 체면을 구긴 스위스는 후반 반격에 들어갔다. 그라니트 자카(아스널)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성과는 빠르게 나왔다. 후반 3분 세르단 샤키리(시카고 파이어)가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엠볼로가 선제골로 연결해 1-0 리드를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양 팀은 적극적 선수교체로 활로 개척을 시도했다. 스위스는 후반 26분 지브릴 소우(프랑크푸르트)~샤키리~엠볼로를 파비안 프라이(바젤)~노아 오카포(레드불 잘츠부르크)~하리스 세페로비치(갈라타사라이)로 교체하며 역습 전략으로 우회했다. 2분 뒤 카메룬도 추포모팅과 칼 토코 에캄비(리옹) 대신 뱅상 아부바카르(알나스르)와 조르주 케빈 은쿠두(베식타스)를 투입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선제골 이후 굳히기에 들어간 스위스가 더 노련한 경기력을 보였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토리노)와 니코 엘베디(묀헨글라트바흐) 등 후방에서 버틴 수비진이 무실점 승리와 함께 승점 3을 안겼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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