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김해란. 사진제공 | KOVO
김해란(39·흥국생명)은 여자배구 최고의 리베로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슈퍼리그(실업) 시절을 거쳐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상대 공격을 걷어 올리는 디그는 독보적이다. V리그에서 10차례나 1위에 올랐다. 통산 기록도 1만625개(462경기)로 압도적 1위다. 한때 상대 감독이 “김해란 쪽으로 때리지 마라”고 지시했을 정도로 수비능력은 역대 최고다.
흥국생명 소속이던 2018~2019시즌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탠 뒤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결혼 이후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스스로 물러났다. 2020년 12월 득남(조하율) 후 다시 배구를 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전성기는 이미 지났다. 코트 복귀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고민하던 무렵, 가족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출산한 지 4개월 만에 서둘러 흥국생명과 계약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에는 무릎 부상으로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V리그 18번째 시즌을 맞은 올 시즌, 불혹의 김해란은 부활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과 천부적 수비감각을 바탕으로 흥국생명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체계적 훈련으로 몸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 22경기를 모두 뛰며 디그 3위, 리시브 8위에 올랐다. 또 올 시즌 V리그 역대 최다인 올스타 15회 선정으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김해란은 17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시즌을 준비하면서 체력훈련을 많이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나이가 있어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 대신 눈(시선)에 집중했다. 블로킹 사이로 빠지는 공이 어디로 갈지 예측하면서 수비한다”고 부활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동료 김연경(35)은 “육아를 하면서 본업을 충실히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확실히 ‘엄마 파워’가 맞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베테랑들의 활약 덕분에 2위 흥국생명(승점 51)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56)을 바짝 뒤쫓고 있다.

흥국생명 김해란 가족. 사진=김해란 제공
잘 나가던 흥국생명에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뜬금없는 감독 경질과 그에 따른 후폭풍으로 팀이 휘청거리고 있다. 평소에도 웃음이 많지 않은 그는 요즘 더 웃지 못한다. 하지만 뒤에 숨지 않았다. 구단의 선수단 개입을 폭로하는 등 잘못된 점을 꼬집었다. 맏언니의 책임감 때문이다. 스스로 마음을 추스르기도 힘들지만, 흔들리는 후배들을 먼저 걱정했다. 또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당당해졌다. 김해란은 “어쨌든 선수로서 이런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 마음을 잘 추슬러서 함께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가족이다. 육아를 도와주는 친정어머니와 남편은 언제나 고맙다. 특히 아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 그는 “이제 아들이 내가 배구하는 것을 아는 것 같다. 밖에 나갈 땐 ‘배구 빵’이라고 얘기한다”며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상에 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아들이 ‘우리 엄마 배구선수야!’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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