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놓쳐도 포기 NO! 셀틱, 오현규 영입 추진은 ‘진행형‘…수원 ‘대체 자원’ 관건

입력 2023-01-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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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사진제공|K리그

오현규. 사진제공|K리그

한국 스트라이커를 향한 셀틱FC(스코틀랜드)의 관심은 아직 꺾이지 않았다. 우선순위였던 조규성(25·전북 현대)의 영입은 불발된 가운데, 비슷한 시기부터 꾸준히 접촉한 오현규(22·수원 삼성)를 데려가려는 분위기다.

K리그 소식통은 17일 “셀틱은 한국 공격수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았다. 여전히 오현규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더스콧맨 등 현지 매체들도 “그리스 공격수 요르고스 야코마키스(28)를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로 보낼 셀틱이 대체자로 오현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틱은 가나와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2-3 한국 패)에서 한국축구 사상 처음 월드컵 단일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조규성의 영입을 위해 기본 이적료 300만 유로(약 40억3000만 원)에 셀온(Sell-On·재이적시 발생할 이적료의 일정 부분) 50%를 옵션으로 걸어 전북 측에 공식 제안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330만 유로(약 44억3000만 원)와 셀온 50%를 조건으로 내건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 더 관심이 컸음에도 고심 끝에 7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유럽무대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셀틱은 ‘플랜B’로 빠르게 선회했다. 월드컵대표팀 최종엔트리(26명)에 뽑힌 조규성과 함께 ‘벤투호의 27번째 선수’로 카타르에 동행했던 오현규에게 다시 눈을 돌렸다. 물론 몸값도 뛰었다. 최초 100만 유로 선에서 지난달 말 200만 유로로 치솟았고, 지금의 가격표는 250만 유로(약 33억5000만 원) 수준으로 매겨졌다. 유럽 진출에 대한 선수의 의지는 변함이 없고, 병역도 일찌감치 해결해 외적 걸림돌은 거의 없다.

수원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선택이 쉽지 않다. 이적료가 유일한 문제는 아니다. 현 시점에선 250만 유로가 최대치라는 것을 잘 안다. 다만 올 시즌까지는 동행하려는 의지가 크다. 오현규만한 공격 카드가 없어서다. 그가 떠나도 대체자원은 확실해야 한다. 아무런 존재감 없이 반 시즌 만에 떠난 그로닝(덴마크) 사태를 반복할 순 없다. 더욱이 셀틱은 오현규뿐 아니라 폴란드 공격수도 눈여겨보고 있고, 이미 전 포지션에 걸쳐 6명의 일본선수들도 몸담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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