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프랑코나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장차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테리 프랑코나(64) 감독이 건강을 되찾아 팀을 정상적으로 이끌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0일(한국시각) 프랑코나가 이번 봄에 좋은 몸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프랑코나 감독은 여러 이유로 자리를 비웠다.
프랑코나 감독은 위장, 혈액 응고 장애, 왼쪽 발가락 수술 등을 겪었다. 또 프랑코나 감독은 심장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감독에서 물러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와 프랑코나 감독은 아직 서로를 놔줄 의사가 없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프랑코나 감독의 건강 문제가 있을 때마다 자리를 비우는 것을 받아들였고, 선수들은 여전히 그를 굳게 의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할 외야수 스티븐 콴은 “프랑코나 감독이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감독에 대한 굳은 신뢰를 느낄 수 있는 발언.
프랑코나 감독은 지난 199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시작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3년부터 클리블랜드를 이끌고 있다.
보스턴 시절에는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렸고, 2007년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2년 통산 1874승 1586패 승률 0.542를 기록 중이다.
또 프랑코나 감독은 클리블랜드 이적 후 2013년, 2016년, 2022년에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명예의 전당 입회는 확정적이다.
젊고 유능한 선수가 많은 클리블랜드가 건강을 회복한 백전노장 감독과 함께 오는 2023시즌에 어떤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