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형 계약 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사이버 투수’ 취급을 받고 있는 크리스 세일(34, 보스턴 레드삭스)이 복귀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세일이 2일(이하 한국시각) 라이브 BP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이어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의 말을 인용해, 세일이 오는 7일 시범경기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스턴은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맞붙는다.
메이저리그 13년차를 맞이할 세일은 지난 3시즌 동안 단 11경기에만 나섰다. 2020년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아 단축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또 세일은 지난 2시즌 동안 여러 부상을 당하며 2021시즌 9경기, 2022시즌 2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에 세일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아졌다.
현재 세일은 지난해 자전거 사고로 당한 손목 부상 재활 과정에 있다. 보스턴은 세일의 조기 복귀보다는 완전한 회복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세일은 한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왼손 선발투수로 군림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세일은 보스턴과 5년-1억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뒤 여러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이에 보스턴의 실망감은 매우 커졌다.
보스턴과 세일 사이에는 2년 보장 계약이 남아있다. 2년 동안 매년 2750만 달러를 받는다. 이후 2025시즌에는 20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