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M 남은’ 옐리치, 부활 전주곡? ‘시범경기 첫 아치’

입력 2023-03-03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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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2019년 이후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크리스티안 옐리치(32, 밀워키 브루어스)가 시범경기 첫 아치를 그렸다.

밀워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3 시범경기를 가졌다.

옐리치는 이날 밀워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홈런 포함 멀티히트.

이로써 옐리치는 지난 1일 2루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장타까지 기록했다. 비록 초반이나 시범경기 타율 0.500과 OPS 1.667을 기록 중이다.

밀워키는 이날 비록 팀은 4-7로 패했으나 옐리치의 홈런 소식을 매우 반가워했을 것이다. 밀워키에게 옐리치의 부활은 그만큼 간절하다.

옐리치는 지난 2018년에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된 뒤, 2019년에도 타율 0.329와 44홈런, OPS 1.100 등으로 MVP 2위에 올랐다.

이후 밀워키는 2020시즌을 앞두고 옐리치와 9년-2억 1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하지만 옐리치는 거짓말 같이 2020시즌부터 성적이 내리막을 걸었다.

옐리치의 최근 3시즌 성적은 타율 0.243와 출루율 0.358 OPS 0.745에 불과하다. 또 홈런과 타점은 각각 35개와 130개.

물론 2019년 MVP 코디 벨린저(28)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 하지만 옐리치는 9년-2억 1500만 달러 계약 직후 무너졌다는 점에서 소속팀에게는 더 큰 충격이다.

밀워키와 옐리치 사이에는 6년-1억 56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있다. 밀워키는 옐리치의 부활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을 것이다.

옐리치가 이번 시범경기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 지난 3시즌의 부진을 딛고 과거 MVP 영광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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