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머니 참사’ 강백호 처음 아냐 ‘6년 전 프로파는?’

입력 2023-03-09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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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릭슨 프로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릭슨 프로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황당한 강백호(24, KT 위즈)의 세리머니 아웃.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러한 상황이 처음은 아니다. 6년 전에도 나왔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호주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4-5로 뒤진 7회 1사 후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큰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질주했다. 1사 2루의 찬스를 잡은 것.

문제는 2루타를 때린 뒤였다. 강백호의 발이 2루에서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베이스에서 떨어졌고, 호주 2루수 글렌디닝이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심판은 세입을 선언했으나, 결국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정정됐다. 그 다음 타자 양의지가 안타를 때려 안타까움은 더했다.

이와 같은 일이 6년 전에도 있었다. 주인공은 네덜란드 소속으로 2017 WBC에 나섰던 주릭슨 프로파(30). 당시 네덜란드는 푸에르토리코와 준결승전에서 만났다.

프로파는 0-0으로 맞선 1회 1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고, 프로파는 1루에서 환호했다.

이 순간 푸에르토리코의 포수 야디어 몰리나는 번개와도 같이 1루로 송구했다. 결국 프로파는 태그아웃.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있었다.

프로파의 황당한 아웃 때문에 1점을 손해 본 네덜란드는 결국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푸에르토리코에 3-4로 패했다.

강백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백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구에서 안타 후 타임은 심판이 선언한다. 심판이 타임을 선언하기 전까지 주자는 언제든 아웃될 수 있다. 물론 선수들이 이를 모를 리는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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