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진 21점’ 현대모비스, 캐롯 상대로 시즌 첫 승…7연승

입력 2023-03-27 21: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캐롯과 원정경기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캐롯과 원정경기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울산 현대모비스가 7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명진(21점·6리바운드·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88-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캐롯을 꺾었다. 앞선 5라운드까지는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으나 6라운드에 승리하며 파죽의 7연승까지 기록했다. 또 34승19패를 기록해 2위 그룹(서울 SK·창원 LG)과의 격차를 ‘1’로 줄였다. 5위 캐롯은 27승26패를 마크했다.

1쿼터에 리드를 먼저 잡은 건 홈팀 캐롯이었다. 주포인 이정현(24점·6어시스트)이 9득점으로 공세를 올리는 가운데 디드릭 로슨(20점·11리바운드)이 골밑에서 6점을 넣으며 지원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18점·12리바운드)이 8득점으로 활약했으나, 서명진과 최진수 등이 2점을 넣는 데 그쳐 공격 효율이 좋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코트를 누빈 김태완(15점)의 10득점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완은 2쿼터 필드슛 성공률 80%를 보이는 가운데 3점슛까지 터트려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 잠잠했던 서명진도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캐롯은 조한진이 11점을 넣어 현대모비스의 화력에 맞섰으나 1쿼터에 주포 역할을 한 이정현과 로슨이 각각 4득점에 그쳐 역전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2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캐롯 로슨이 현대모비스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7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캐롯 로슨이 현대모비스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46-44로 후반전을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4점·6어시스트), 프림, 최진수, 김태완이 모두 3점슛을 성공시켜 최근 외곽에서의 강점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캐롯은 3쿼터 후반 턴오버가 쏟아지며 현대모비스에 연이어 실점했다. 주장 김강선이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0득점으로 활약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캐롯은 4쿼터 들어 강력한 풀 코트 압박으로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저지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정현과 로슨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 80-83까지 따라 갔다. 그러나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역전에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가 경기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