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을 가진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2년 만에 개막 로스터 진입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배지환이 피츠버그의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 배지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으나, 이는 9월 말이었다.
이제 배지환은 오는 31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3시즌 개막전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 경기는 신시내티의 홈구장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다.
배지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0경기에서 타율 0.333와 출루율 0.405 OPS 0.830 등을 기록했다. 또 빠른 발로 도루 3개를 성공시켰다.
이후 배지환은 이번 봄에 열린 19차례의 시범경기에서 타율 0.234와 출루율 0.280 OPS 0.535 등을 기록했다. 도루는 4개.
배지환은 미들 인필더이나 외야 수비가 가능하다. 이에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 또 도루에 유리한 규정 변화도 배지환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금껏 메이저리그 입성이 목표였던 배지환은 이제 빅리그 생존이라는 다른 목표를 향해 뛴다. 배지환이 피츠버그의 주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