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방긋’ 개막 시리즈 ‘시간 28분↓-도루 140%↑’

입력 2023-04-03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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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클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치 클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막 시리즈를 치른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의도는 모두 맞아 떨어졌다. 경기 시간은 줄고 도루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메이저리그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개막전을 치른 뒤 3일까지 각 팀 마다 적게는 3경기에서 많게는 4경기를 가졌다.

이번 개막 시리즈에서 크게 변화된 점은 경기 시간의 감소와 도루의 증가. 모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의도한 대로 나타났다.

미국 CBS 스포츠는 3일 개막 시리즈 50경기의 평균 소요 시간은 2시간 38분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개막 시리즈 49경기의 3시간 6분에 비해 28분 줄어든 것.

이어 경기 당 도루는 0.51개에서 무려 1.40개로 늘어났다. 지난해 개막 시리즈에서는 49경기에서 29도루가 나왔으나, 이번에는 50경기에서 70도루가 기록됐다.

즉 경기 시간은 줄고 도루는 늘었다. 이는 피치 클락으로 경기 시간을 줄이고, 견제 제한과 베이스 크기 확대로 도루를 유도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의도대로 된 것.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겨울에 피치 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견제 횟수 제한, 수비 시프트 제한 등의 규정을 수정했다.

도루 1위 호르헤 마테오의 도루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루 1위 호르헤 마테오의 도루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시간은 줄이되 타격과 주루에 이점을 주면서 보다 공격적인 야구로 기존 야구팬의 이탈을 막으며, 새로운 야구팬의 유입을 늘리겠다는 의도.

이는 개막 시리즈 경기 소요 시간 감소와 도루 증가로 나타났다. 수비 시프트로 피해를 본 왼손 타자의 BABIP 역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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