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후반 교체 투입 왜? …아기레 감독 “잔부상 있어 90분 무리”

입력 2023-04-27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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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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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후반 교체 투입된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역전패, 2연승을 마감했다.

마요르카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직전 30라운드 헤타페 전에서 라리가 데뷔 후 첫 멀티골을 터트렸던 이강인은 이날 벤치를 달구다 후반 11분 교체 투입됐다. 멋진 드리블 돌파에 이어 슈팅까지 보여줬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 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관리 차원에서 이강인과 베다트 무리키를 선발명단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잔부상을 안고 있었고 90분을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두 선수의 휴식 시간을 어느 정도 정했고 아마스 은디아예도 마찬가지였다. 3경기를 연속으로 뛰는 것은 매우 위험했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은 마요르카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다니 로드리게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마티야 나스타시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그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하프타임 전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어시스트를 받아 로드리고 데폴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분 만에 알바로 모라타가 역전 헤더 골을 넣으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마요르카는 후반 10분 아브돈 프라츠 대신 무리키, 1분 뒤 앙헬 로드리게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이강인은 후반 30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진영 왼쪽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가 다시 달려든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왼발슛을 시도했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볼은 상대 선수에게 맞고 코너킥이 됐다.

이강인은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또다시 수비벽에 막혔다.

마요르카는 후반 3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야니크 카라스코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최근 2연승과 더불어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이어가던 마요르카는 3연승에 실패했고, 순위도 11위로 떨어졌다.

이날 2차례 드리블에 성공하고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한 이강인은 '풋몹'으로부터 평점 6.6을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1을 줬다. 썩 좋은 평가는 아니었다.

반면마르카는 이강인에게 선발 출전한 마티야 나스타시치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높은 별2개를 매겼다. 교체 출전한 걸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평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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