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야구 최고의 혁신’ 피치 클락 이후 한 달 ‘28분↓’

입력 2023-05-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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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피치 클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의 피치 클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대 야구 최고의 혁신으로까지 평가되고 있는 피치 클락이 불러온 변화는 대단했다. 2023시즌 개막 첫 달 경기 시간이 무려 평균 28분이나 단축됐다.

AP 통신은 2일(한국시각) 2023시즌 개막 한 달 동안 9이닝 당 평균 경기 시간이 2시간 37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시간 5분에 비해 무려 28분이나 단축된 것. 이러한 시간 단축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피치 클락 도입이다.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주자가 없을 때 15초, 주자가 있을 때 20초이내에 투구 동작에 돌입해야 하는 피치 클락 제도를 도입했다.

또 타자들은 최소 8초가 남았을 때 타석에 들어가야 한다. 주자가 없을 때 7초, 주자가 있을 때는 12초 내에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하는 것.

이러한 규정을 위반할 때, 투수에게는 볼이 타자에게는 스트라이크가 주어진다. 이를 통해 경기 시간을 30분 가까이 단축한 것이다.

피치 클락 위반은 지난달 열린 425경기에서 총 313차례 발생했다. 경기당 0.74회. 투수가 위반한 것이 204회로 65.1%에 달한다.

메이저리그는 피치 클락과 함께 투수의 견제 횟수 제한, 베이스 크기의 확대, 내야수의 수비 시프트 제한 등의 규정을 변경했다.

이는 보다 공격적인 야구를 만들었다. 경기 시간이 줄어든 대신 타율, 도루가 급상승한 것. 왼손 타자의 경우 타율이 0.229에서 0.247로 상승했다.

메이저리그의 규정 수정은 이번으로 그치지 않을 전망. 독립리그 실험을 통해 지명대주자, 투수의 타석 당 투구 폼 해제 횟수 제한 등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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