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이 올 여름 1억 2000만 파운드(2006억 4360만 원)의 제안을 하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클럽에 데클란 라이스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몸값이 적정한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웨스트햄은 이적료를 낮춰 1억 파운드에 선수가 추가되는 조합도 가능하다는 태도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곳는 아스널이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도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이스는 2024년 6월말까지 계약이 돼 있다. 웨스트햄은 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는 18개월 전 주급 20만 파운드(3억3400만 원)의 새로운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라이스는 현재 주당 약 7만 파운드(1억1700만 원)의 급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여름에 이적을 하게 된다면 수입이 최소 3배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
웨스트햄은 책정한 금액에 맞는 제안을 받을 경우에만 라이스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며, 수익은 모두 선수단 강화에 쓸 계획이다.
라이스는 웨스트햄에서 6시즌 째 뛰고 있다. 구단은 그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며, 부상 전력이 거의 없고, 나이가 아직 24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그의 가치를 높게 매겼다.
하지만 일부 축구 전문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스카이스포츠에서 축구해설가로 활동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게리 네빌은 지난 3월 라이스의 적정 가치를 웨스트햄이 제시한 1억2000만 파운드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네빌은 세계적인 수준의 홀딩 미드필더와 비교해 득점과 어시스트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카세미루, 로드리 등 같은 위치에서 뛰는 세계적인 선수들 수준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작년 여름 라이스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네빌은 “내가 맨유에 있다면 라이스에게 1억 1000만 파운드나 1억2000만 파운드를 쓰질 않을 거다. 5000만~6000만 파운드(836억~1003억 원)는 지출하겠지만 보도된 수치 만큼은 안 쓸 거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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