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1-3으로 뒤진 2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1B-1S서 다저스 좌완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의 3구째 체인지업(시속 137.4㎞)을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일 만에 홈런(시즌 4호)을 신고했다. 전날(13일) 7회초 2-2 동점을 이루는 2타점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선 침묵을 지켰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플라이 아웃됐다. 7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선 삼진으로 물러나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24에서 0.227(119타수 27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4월까지 시즌 타율 0.177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했던 김하성은 5월 들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홈런 2개를 뽑는 등 타율 0.273(33타수 9안타), 장타율 0.515 등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도 2-4로 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19승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고 있다. 지구 선두는 25승15패의 다저스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