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본즈 모드’ 저지, 곧바로 ‘MVP 0순위’

입력 2023-06-0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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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4월 말 부상으로 이탈할 당시만 해도 실망스러웠던 애런 저지(31, 뉴욕 양키스)가 6월을 맞이하는 시점에 최우수선수(MVP) 0순위로 변신했다.

저지는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298와 18홈런 39타점 41득점 50안타, 출루율 0.410 OPS 1.088 등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른 뒤 성적이 타율 0.253와 출루율 0.345 OPS 0.840이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적.

이는 5월 대폭발 덕분. 저지는 부상 복귀 후 한 달 사이에 FWAR 2.1과 wRC+ 266을 기록했다. 순수 장타력을 측정하는 ISO는 무려 0.562에 달한다.

이에 저지는 현재 FWAR 2.8로 아메리칸리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또 순수 타격 능력을 측정하는 wRC+에서는 190으로 압도적인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저지는 부상 복귀 후 단숨에 아메리칸리그 MVP 0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또 소속팀 뉴욕 양키스 역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저지는 지난해 62홈런으로 청정 홈런왕에 오르며 개인 통산 첫 MVP를 수상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9년-3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첫 해의 첫 달에는 크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뒤 부상까지 당했다. 하지만 저지는 부상 복귀 후 과거 배리 본즈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뛰어난 컨택과 메이저리그 최강의 파워를 겸비한 저지가 2012시즌-2013시즌 미겔 카브레라 이후 10년 만에 백 투 백 MVP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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