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윌리엄스가 19일(현지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버밍엄 클래식 첫날 31세의 카밀라 조르지(48위·이탈리아)를 3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2-1(7-6<5>, 4-6 7-6<6>)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윌리엄스는 거의 4년 만에 톱50 선수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1980년 6월생인 윌리엄스는 투어 단식을 뛰는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다. 한 살 어린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는 지난해 은퇴했다.
윔블던과 US오픈 여자단식에서 각각 5번과 2번 우승한 윌리엄스는 올 1월 오클랜드에서 열린 ASB 클래식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6개월간 결장했다.
지난주 복귀한 윌리엄스는 네덜란드에서 열린 리베마 오픈 1회전에서 17세의 셀린 나에프(202위·스위스)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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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조르지와 승부는 아슬아슬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이 경기는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이 많았는데 조르지가 갑자기 예상치 못한 샷을 날리곤 했다”며 “조르지는 생각 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나를 밀어붙였고, 그게 내게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 했는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는 오는 7월 3일 개막하는 윔블던 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이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