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두번째 등판서 4이닝 무실점 쾌투…빅리그 복귀 향해 착착

입력 2023-07-10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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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든 블루제이스 소셜미디어 캡처.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두 번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해 한 발 더 긍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에 따르면 류현진은 더니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A 탬파 타폰즈(뉴욕 양키스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37개였으며, 그중 27개가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88.4마일(약 142.3km)로 측정됐다.

더니든 블루제이스 소셜미디어 캡처.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후 재활에 집중해 왔다. 지난 5월 불펜 투구, 지난 달 라이브 피칭을 거쳐 이달 5일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경기에 수술후 처음 실전 등판했다. 당시 류현진은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42개.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상위 리그인 로우 싱글 A경기에 나섰다. 몸 상태 점검과 함께 투구 수를 늘리는 게 목표다.

두 번의 마이너리그 등판 결과는 긍정적이다.

스포츠 넷은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하는 투수의 일정을 예측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지만 류현진의 추세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짚었다.

이젠 투구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여겨진다.

더니든 블루제이스 소셜미디어 캡처.


매체는 “토론토의 로스 앳킨스 단장은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을 빅리그 로스터에 올리기 전에 80~100개의 투구를 충분히 소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이는 36세의 류현진이 빅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전에 마이너리그에서 몇 번의 선발 등판이 더 필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구속도 더욱 끌어 올려야 한다. 류현진은 속구 구속이 시속 90마일(145km)이상일 때 훨씬 더 나은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빅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블루제이스는 15일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매체는 “건강하고 효과적인 류현진은 모든 투수진에 환영받을 것”이라며 ‘괴물’의 복귀에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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