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빠진 제주, 이렇게 무너지나?

입력 2023-08-16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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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유권을 두고 다투는 선수들. 사진출처ㅣ제주 유나이티드

6월 입대…에이스 빠지자 팀 흔들
울산전 1-5…아챔스리그행 불투명
최근 3경기 1무2패…전력보강 시급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울산 원정에서 1-5로 대패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불투명해졌다.

제주는 6월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초반 줄곧 끌려가다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바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골을 내준 뒤 제주는 계속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다 후반 6분 상대 영입생 와타루에게 헤더골을 내줬고, 2분 후 엄원상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아 0-3으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다 지난 시즌 제주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옛 동료 주민규에게 또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점수는 4점 차까지 벌어졌다.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는 주민규. 사진출처ㅣ울산 현대


속절없이 0-4로 끌려가던 제주는 후반 24분 유리 조나단이 상대 미드필더 이규성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넣으며 투지를 불태웠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점수차를 더 좁히지 못한 채 오히려 추가시간 바코에게 이날 두 번째 골까지 허용하며 결국 1-5 대패를 당했다.

제주는 4월과 5월,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매우 가까워보였다. 그러나 6월이 오자마자 에이스 이창민의 군 입대 이탈 공백과 팀의 주축을 잃은 선수들의 부담감이 높아지며 경기력이 뚝 떨어져 6월 초 3경기에서 승점을 1점 밖에 따지 못하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2023년 5월 27일 제주-수원전에서 이창민. 사진출처ㅣ제주 유나이티드


비록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힘들어졌지만 잔여 시즌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 제주는 이창민의 플레이메이킹과 킥 능력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 영입이 필요해 보인다. 기존 선수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적 시장에서 빅사이닝을 통한 팀의 에이스 영입이 중요해졌다. 영입 시도와 함께 기존 선수들을 통한 미드필더진 강화를 통해 팀의 에너지도 키워야 보다 탄탄한 전력을 꾸릴 수 있을 것이다.

유승현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오현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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