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겸장’ 김하성, ‘NL MVP 후보 언급’→韓 최고 예약

입력 2023-08-24 0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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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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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안정된 내야 수비와 만개한 타격. 30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주루 플레이.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드디어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거론되기 시작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김하성의 활약을 언급하며, NL MVP 후보 5인 포함 여부를 논했다.

김하성 내셔널리그 MVP 후보 거론. 사진=MLB 네트워크

김하성 내셔널리그 MVP 후보 거론. 사진=MLB 네트워크

기존 NL MVP 후보 4인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프레디 프리먼, 맷 올슨, 무키 베츠. 여기에 김하성의 포함 여부를 다룬 것이다.

실제 김하성은 BWAR과 FWAR에서 충분히 MVP 후보로 거론될 수치를 보이고 있다. BWAR 6.0과 FWAR 4.5를 기록 중이다.

김하성이 실제 MVP를 수상할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 위의 4명과 달리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김하성이 이 명단에 포함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MVP 투표에서 표를 받은 선수는 단 2명. 추신수와 류현진 뿐이다. 하지만 이들의 순위는 매우 낮았다.

추신수는 지난 2010년 14위, 2013년 12위에 올랐고, 류현진은 2019년 19위와 2020년 13위에 자리했다. 수상과는 매우 거리가 멀었다.

반면 김하성은 비록 시즌 중이기는 하나, TOP5 포함 여부가 거론되고 있는 것. 한 자리 등수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김하성은 지난 23일까지 시즌 122경기에서 타율 0.280과 17홈런 49타점 71득점 117안타, 출루율 0.369 OPS 0.817 등을 기록했다. 도루 28개.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 2루수-3루수-유격수 자리에서 모두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즉 공격과 수비, 주루가 모두 좋은 미들 인필더.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차를 맞아 최고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김하성이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MVP 최고 순위를 기록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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