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SNS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9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태국 나콘라차시마에 단기 훈련캠프를 차린다.
동남아시아는 국내 프로배구팀의 전훈지로 다소 생소하나, “현지 인프라와 훈련환경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 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콘라차시마는 8월 30일 개막한 2023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개최지고, 현지의 스파링 파트너들도 수준급이다. 현대캐피탈은 동남아의 신흥 강호로 떠오른 태국남자대표팀과 3차례 친선경기(9월 8~10일)를 펼친다.
현대캐피탈은 새 시즌에 대비한 해외전훈을 주로 일본에서 진행했다. 중국도 방문한 적이 있지만, 태국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래도 태국대표팀은 현대캐피탈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상대로는 충분하다.
2011년부터 한국대표팀을 지휘했던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은 7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정상에 섰다. 역시 우승을 노리던 임도헌 감독의 한국은 충격적 결과인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큰 폭의 세대교체로 전력이 다소 약화된 상황에서 2021~2022시즌 V리그를 최하위(7위)로 마쳤던 현대캐피탈은 2022~2023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막을 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선 1승2패(조별리그 탈락)를 기록했다.
10월 개막하는 2023~2024시즌 확실하게 ‘명가 부활’을 이루려는 현대캐피탈은 천안의 클럽하우스에서 구슬땀을 흘려왔는데, 최근에는 미국대학배구 명문 UC어바인과 합동훈련을 소화했다. 태국전훈을 마친 뒤에는 충북 단양에서 예정된 V리그 프리시즌 이벤트 대회에 출전해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