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은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파이널대회는 한국육상 사상 첫 출전이어서, 항저우아시안게임은 21년만의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탈환 여부가 걸려있어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은다.
우상혁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마치면 19일 귀국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최종 담금질을 한 뒤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27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미 파이널대회 준비차 2일 미국으로 떠난 우상혁이다. 한국선수로는 사상 첫 파이널대회 출전이라 그의 도약 하나하나가 한국육상의 신기원으로 남을 전망이다. 더욱이 항저우아시안게임 전초전인 데다, 숙적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도 이번 파이널대회와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어 우상혁의 동기부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이 열리는 유진은 우상혁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유진에서 개최된 2022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그는 2m35를 넘으며 바심(2m37)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육상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파이널대회에서도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살려 바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21년만의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 탈환을 노린다. 그의 은사인 이진택 대한육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이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2m23)을 목에 건 이래로 한국육상은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우상혁이 은메달(2m28)을 따내기 전까지 노메달의 부진을 겪었다.
우상혁의 퍼포먼스에 한국육상은 다시 한번 기대를 건다. 2021년 초까지 우상혁의 개인최고기록은 2m31에 그쳤지만, 2020도쿄올림픽에선 한국육상 사상 최고 성적(4위)과 한국기록(2m35)을 모두 수립하며 급성장세를 알렸다. 지난해 초에도 한국기록(2m36)을 다시 세우며 명실상부한 한국육상의 간판으로 거듭났다. 고비마다 보여준 성장세로 한국육상의 역사를 새로 쓴 우상혁이 유진과 항저우에서 펼칠 퍼포먼스에 관심이 쏠린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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