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11분53초, 女 마라톤 세계 新…65만원짜리 신발 덕?

입력 2023-09-25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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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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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티그스트 아세파(26)가 24일(현지시각) 여자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독일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11분 53초의 공식 기록으로 2019년 케냐의 브리짓 코스게이가 세운 2시간 14분 4초의 종전 최고 기록을 2분 11초 단축했다.

로이터,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의 구간 기록은 놀랍게도 후반에 더욱 빨랐다. 1시간06분20초에 반환점을 돈 후 후반에 속력을 더욱 높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의 기록은 이봉주가 세운 한국 남자 마라톤 최고기록 2시간 7분 20초와 견줘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에티오피아 대표로 육상 800m에 출전한 그는 2018년 마라토너로 변신했다.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번에 해낼 줄은 몰랐다.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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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파는 이번에 2024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에티오피아 국가대표로서 파리에서 금메달에 도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는 “나는 지금 기록을 세웠다. 결정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자들에게 있다. 나를 대표 팀에 선발하는 것은 국가 위원회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아세파는 아디다스가 ‘레이싱의 한계에 도전하는 독보적인 기술로 강화되었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 1’을 신고 뛰었다. 이 신발은 26일 400파운드(약 65만 원)라는 비싼 가격에 판매를 시작한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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