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58 9월 대폭주’ 스넬, NL 사이영상 사실상 확정

입력 2023-09-27 0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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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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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젠 3점대보다 1점대가 훨씬 가깝다. 블레이스 스넬(31)이 자신의 능력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시점에서 사이영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나선 스넬은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7개.

또 스넬은 이날 볼넷을 단 2개만 내주며 비교적 안정된 제구를 보였다. 비록 타선과 구원진 난조로 승리를 가져가지는 못했으나, 이달 상승세를 이어간 것.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스넬은 이날까지 시즌 32경기에서 180이닝을 던지며, 14승 9패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234개. 볼넷은 99개를 내줬다.

또 스넬은 이달 열린 5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자책점만을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0.58에 달한다.

지난달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2.60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5까지 떨어졌다. 3점대보다 1점대에 훨씬 더 가까운 수치.

스넬은 현재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2위 게릿 콜과의 격차는 0.49다. 또 내셔널리그 2위 센가 코다이와의 차이는 0.71에 달한다.

비록 많은 볼넷과 높은 잔루율로 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는 있으나,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투구 이닝과 탈삼진 모두 사이영상 수상에 부족함이 없는 것.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스넬은 남은 시즌 일정상 한 경기에 더 나설 수 있다. 물론 이 경기에 나서지 않거나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해도 사이영상 수상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제 스넬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될 날만 기다리면 된다. FA를 앞두고 초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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