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사상 첫 UCL 조별리그 2연패 →A조 꼴찌 …아스널도 져 1승1패

입력 2023-10-0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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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 마우로 이카르디의 결승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갈라타사라이 마우로 이카르디의 결승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최고의 리그로 통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패해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맨유는 3일(이하 현지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레퍼드로 튀르키예 클럽 갈라타사라이 SK를 불러들여 치른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2-3으로 역전패 했다.

2연패를 당한 맨유는 A조 꼴찌로 처져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승점 6점으로 1위, 갈라타사라이가 승점 4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날 뮌헨에 패한 덴마크 클럽 코펜하겐이 1무 1패(승점1)로 3위에 자리했다.

지난달 바이에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4로 패한 맨유는 UCL 첫 2경기에서 7실점하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맨유가 UCL 조별리그에서 2연패로 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모든 대회 10경에서 6패를 당해 입지가 불안해 졌다.

맨유는 라스무스 회이룬이 전반 17분 선제골에 이어 1-1동점이던 후반 22분 2-1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전반 23분 갈라타사라이 윌프리드 자하에게 첫 번째 동점골, 후반 26분 케렘 아크튀르콜루에게 두 번째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32분 카세미루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카세미루의 파울 때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갈라타사라이 마우로 이카르디가 실축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공격수는 결국 3분 뒤 결승골을 터뜨리며 실수를 만회했다.
아스널은 랑스 원정에서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스널은 랑스 원정에서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아스널은 프랑스 원정에서 RC 랑스에 1-2로 져 1승1패 승점 3점으로 B조2위에 자리했다. 랑스가 1승1무(승점4)로 조 1위로 올라선 가운데, 2무의 세비야가 3위, 1무1패의 PSV 아인트호벤이 꼴찌다.

아스널은 2016~17시즌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던 PSV 아인트호벤과의 1차전에서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2002년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UCL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후 유럽 최고의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 했던 랑스의 간절함에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은 전반 14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선취골을 앞서나갔다. 하지만 랑스 아드리앙 토마손(전반 25분), 엘리예 와히(후반 24분)에 잇달아 득점을 허용해 역전패 했다.

아스널은 3주 후 스페인 원정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반면 랑스는 PSV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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