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5언더파 단독 선두 함정우, “나도 딸과 우승 세리머니 하고 싶다”

입력 2023-10-05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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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함정우. 사진제공 | KPGA

함정우가 2년 만의 패권 탈환과 통산 3승을 향해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함정우는 5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1위에 자리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통산 2승을 수확한 함정우는 올해 1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고 평균타수 1위, 대상 3위에 올라있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 빠른 그린 등 역대급 난도의 코스에서 5타를 줄인 그는 “버디를 노리지 않고 파만 하자는 마음으로 쳤는데 이렇게 버디가 많이 나왔다”며 환한 웃음을 지은 뒤 “남은 사흘 동안 영리한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직전 대회였던 iMBank 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가 아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한 것을 떠올리며 “나도 올해 3월 태어난 딸 소율이와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사진 찍고 싶다. 올해가 가기 전에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이번 대회를 통해 나란히 프로 데뷔전을 치른 조우영과 장유빈은 각각 이븐파, 5오버파를 기록했다. 5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호스트’ 최경주는 4오버파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여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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