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DC는 7일(현지시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뉴욕 시티 FC를 홈에서 2-0으로 물리쳤지만, 다른 경기 결과로 인해 동부 콘퍼런스 상위 9위 안에 들지 못 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DC구단은 경기 직후 루니와 결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니는 작년 7월 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 더비 카운티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채 한 달도 안 돼 DC 감독으로 선임됐다.
“우리는 웨인과 이야기를 나눴고 지금은 헤어지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동의했다”라고 DC 유나이티드의 CEO이자 공동 회장인 제이슨 레비엔이 보도 자료에서 밝혔다.그는 이어 “우리는 웨인 루니가 DC 유나이티드의 선수이자 주장으로서,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감독으로서 우리 클럽과 미국 수도 워싱턴의 축구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DC 유나이티드 가족의 중요한 일원이며 소중한 친구”라고 덧붙였다.
루니는 2018년 7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에서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그해 공식전 21경기에서 12골 6도움, 이듬해 31경기에서 13골 8도움을 기록한 후 2020년 1월 더비 카운티로 이적했다.
루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잉글랜드로 돌아갈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루니는 선수로서 18개월 간 활약한 DC에 감독으로 부임한 첫 해 팀의 동부 콘퍼런스 꼴찌를 막지 못 했다. 올해 10승10무14패로 성적이 향상됐으나 플레이오프 진출과는 거리가 있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