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억 원’ 김수철,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우승

입력 2023-10-29 18: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제공 | 로드FC

사진제공 | 로드FC

로드FC는 29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굽네 로드FC 066’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선 로드FC가 6월부터 치러온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의 라이트급 및 밴텀급 결승전이 펼쳐졌다.

로드FC는 올해부터 챔피언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글로벌 토너먼트 제도를 도입했다. 체급별 챔피언들의 방어전을 없애고, 토너먼트를 통해 매년 우승자를 뽑는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라이트급과 밴텀급에서만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체급별 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로드FC는 6월 원주에서 글로벌 토너먼트 8강전을 열며 이번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어 9월 안양 대회에선 4강전을 진행했고, 결승에 오른 최종 4인(라이트급 2명·밴텀급 2명)이 이날 다시 원주에 모여 체급별로 우승을 놓고 겨뤘다.

이날 먼저 펼쳐진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결승전에선 ‘한국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피니쉬·한국명 김인성)과 러시아 단체 MFP 라이트급 랭킹 1위인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MFP)가 맞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거의 곧장 치열한 타격전에 돌입했다. 난딘에르덴은 솔로비예프를 케이지로 몰아 특유의 리듬을 살리며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다. 하지만 솔로비예프가 가드를 통해 방어에 성공하면서 유효타를 넣지 못했다.

승부는 한순간에 끝났다. 솔로비예프는 계속되는 타격전에서 난딘에르덴의 오른쪽 턱에 강력한 왼손 훅을 꽂아넣었다. 난딘에르덴은 곧바로 정신을 잃었고, 솔로비예프의 파운딩 공격이 이어지면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솔로비예프의 1라운드 1분32초 TKO 승리였다.

이어 벌어진 밴텀급 결승전에선 ‘아시아 최강’ 김수철(32·로드FC 원주)과 일본의 하라구치 아키라(28·BRAVE GYM)가 격돌했다. 두 선수는 1라운드부터 치열한 그라운드 싸움을 이어갔다. 김수철은 강력한 길로틴 초크를 통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하라구치가 방어에 성공해 승부는 2라운드로 넘어갔다.

김수철은 2라운드 들어 하라구치의 몸통을 공격하는 데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라구치는 데미지가 쌓인 가운데도 승부를 이어갔지만, 김수철의 왼손 훅을 맞은 뒤에는 결국 쓰러졌다. 김수철은 파운딩을 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라운드 4분25초 TKO 승리였다.

원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