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중심’ 황의조, 시즌 2호골…아시안컵 앞두고 ‘뜨거운 감자’ 됐다

입력 2023-11-26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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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논란과 별개로 소속팀에서 맹활약했다. 26일(한국시간) 캐로우로드에서 벌어진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17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저스와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9월 원 소속팀 노팅엄(잉글랜드)에서 노리치로 임대 이적한 뒤 2번째 골이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전반 21분 가브리엘 사라(브라질)의 장거리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축구통계전문 소파스코어는 황의조에게 노리치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1을 부여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전 연인과 사생활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다, 해당 동영상의 유포자가 최근 친형수로 밝혀지면서 후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장에선 펄펄 날고 있다. 데이비드 바그너 노리치 감독(미국)은 이날 경기 후 “황의조는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나는 경기장 내에서 모습만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과 활약이 겹치다보니 축구국가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 모두 난감한 처지다.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마당에 ‘공격수 황의조’는 확실한 득점원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그의 국가대표 제명 주장이 힘을 얻을 정도로 여론은 부정적이다. ‘뜨거운 감자’가 된 황의조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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