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 프로축구 부문 수상자는? 2년만의 수상 노리는 주민규, 울산 수비의 중심 김영권, 서울 공격의 핵 나상호 경합 [2023 동아스포츠대상]

입력 2023-11-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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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민규·김영권, 서울FC 나상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그라운드를 함께 누비는 동료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선정돼 더욱 특별한 ‘2023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2월 5일 오후 2시 서울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다.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채널A가 주최하는 동아스포츠대상은 프로축구 부문의 경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 33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K리그1은 2월 25일 개막해 12개 구단이 약 9개월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울산 현대가 지난해 17년만의 우승에 이어 올해는 창단 첫 2연패에도 성공했고, 광주FC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에 안착해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도전하고 있다. 강원FC~수원FC~수원 삼성의 역대급 잔류 경쟁은 K리그1의 흥미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자연스레 올 시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이 큰 관심을 모은다. 이 상은 정규 라운드 성적을 바탕으로 함께 그라운드에서 호흡한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2009년 시상식이 제정된 이래로 프로축구 부문에선 이동국(3회)을 제외하면 2회 이상 수상자가 전무할 정도로 그동안 경쟁이 뜨거웠다.

올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정규 라운드 득점 1위 주민규(33·울산)다. 정규 라운드 33경기 중 31경기에 출전해 15골·1어시스트를 올렸고, 라운드 베스트11에 8차례나 선정됐다. 앞서 2시즌 동안 각각 22골, 17골을 기록하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그는 모든 이가 인정하는 K리그 최고의 골잡이다. 주민규가 있었기에 울산이 창단 첫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21년 수상에 이어 2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주민규의 팀 동료인 김영권(33·울산)이다. 포지션 특성상 공격 포인트가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적지만,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울산이 정규 라운드에서 리그 최소실점 3위(36실점)에 오를 수 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FC서울 에이스 나상호(27)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보여준 맹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원숙해진 기량을 뽐냈다. 정규 라운드 기준 33경기에 모두 출전해 11골·4어시스트를 쌓으며 소속팀 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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