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강한 잇몸’ 인천, 요코하마에 2·1 승리…ACL 2연패 탈출! [현장 리뷰]

입력 2023-11-28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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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홍시후(오른쪽)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G조 5차전 홈경기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인천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G조 5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9(3승2패)를 쌓은 인천은 ACL 동아시아권역 5개조 1위 팀과 2위 중 상위 3개 팀에 주어지는 토너먼트행 티켓 확보 경쟁을 이어갔다. 요코하마도 승점 9(3승2패)지만 득실차(+2)에서 인천(+3)에 밀렸다.

창단 첫 ACL 조별리그를 2연승으로 시작했지만, 이내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인천이었다. ‘2023 하나원큐 FA컵’에서 4강에 그쳤고, 리그에서도 5위로 각각 3, 4위에 주어지는 2024~2025시즌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와 ACL2 티켓을 아직 확보하지 못해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만큼 홈팬들 앞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전 인천의 승리를 점치는 이들은 적었다. 무고사, 델브리지, 제르소, 음포쿠 등 외국인선수들과 이명주, 신진호 등 베테랑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졌다. 비슷한 라인업으로 24일 울산 현대전에서 3-1로 이겼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다.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의 조별예선경기에서 인천이 요코하마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러나 인천은 흔들리지 않았다. 주전들 없이도 요코하마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선수들의 간격을 촘촘히 유지하면서도 역습 시에는 한 수 위의 기동력을 앞세워 요코하마 골문을 계속 두들겼다. 결국 인천은 전반 11분 만에 상대 골키퍼 이치모리 진이 천성훈의 슛을 쳐낸 것을 홍시후가 골문으로 밀어 넣어 앞서나갔다. 후반 22분에는 에르난데스의 추가골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9월 요코하마전(4-2 승)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이날도 김보섭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인천은 후반 37분 에우베르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이후 요코하마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홈 관중 5712명에게 승리를 안겼다.

인천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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