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의 기다림, LG의 꿈 이루어졌다

입력 2023-11-29 15: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DB

- KT에 4승 1패…LG 팬도 선수들도 ‘감동의 눈물’
- 오지환 MVP…故구본무 회장의 선물 롤렉스 차지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3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기자들이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 설 것입니다. ‘학생 스포츠 기자단’이 취재한 기사는 선별해 매월 1회 지면을 통해 게재됩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마침내 29년 만에 통합우승이라는 큰 벽을 넘어섰다. LG 팬들은 염 감독을 명장으로 칭하며 뜨거운 성원을 보냈고, 염 감독은 감사인사로 화답했다.

6년 124억 원에 잔류한 주장 오지환이 뛰어난 리더십과 개인 성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에선 실책도 범했으나, 이를 모두 덮고도 남을 만한 활약을 펼치며 29년만의 우승의 주역이자,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유산인 롤렉스시계의 주인이 됐다. KS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스스로의 평가마저 완전히 뒤집었다.

오지환은 유격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2위, KS MVP(최우수선수), 통합우승팀 주장으로서 2023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이 매우 유력하다. 앞선 팀 내 영구결번 레전드들인 이병규, 박용택도 얻지 못한 KS 우승 반지까지 추가한 만큼 오지환 역시 영구결번의 영예를 누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오스틴 딘은 ‘외국인타자 갈증’에 시달리던 LG 구단과 팬들에게 복덩이로 자리매김하며 KS에서도 맹활약했다. KS 5경기 모두 안타를 뽑았고, 3차전에선 홈런까지 날리며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해 통합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거둔 LG지만, 팬들의 응원이 없었더라면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엘롯기’라는 말에서도 드러나듯 LG 팬들의 구단 사랑과 열기는 뜨겁기로 유명하다. 2024시즌에도 LG가 우승하기를 바라며 팬들은 야구장을 찾을 것이고, 선수들은 그에 걸맞은 결과를 내야 한다.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기를 LG 팬들은 벌써부터 목청껏 외치고 있다.

고강영 스포츠동아 학생기자(인하부고 1)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