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다시 재활, 그래도 3R 중반엔…” 조바심 없이 신중 기하는 IBK기업은행

입력 2023-11-30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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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조금만 참으면 (김)희진이 금방 돌아올 겁니다.”

2월말 오른 무릎(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은 IBK기업은행 간판스타 김희진(32)이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당초 재활에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였으나 회복세가 빨라 지난달 24일 GS칼텍스전을 포함해 올 시즌 3경기에 짧게 나섰다가 컨디션 문제로 지금은 웜업존에 머물고 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원래 희진이를 2라운드에 투입할 생각이었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서 최근 다시 재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다. 김희진은 그동안 고질적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김 감독은 “어느 누구보다 가장 힘들어할 사람은 희진이”라며 “배구선수니 당연히 코트에서 뛰고 싶지 않겠느냐. 답답했는지 내게도 ‘뛰겠다’고 했다. 감독인 나로서도 희진이가 하루라도 빨리 오면 좋다. 그래도 섣불리 복귀했다가 도로 재활하게 될 수 있고, 선수생명을 위해서도 재활을 완벽히 마친 뒤 복귀하는 편이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에는 ‘높이 보강’이 필요하다. 미들블로커(센터) 김희진은 천군만마다. 그의 복귀가 예정된 3라운드부터는 약점 개선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우선 이번 주까지 재활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나면 3라운드부터 체력 관리와 볼 훈련에 들어갈 계획을 잡고 있다”며 “3라운드 중반에는 코트 위에 선 희진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지금도 보기야 매일 보지만(웃음) 그때쯤이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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