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된 블레이크 스넬(31)은 고향 팀으로 가고 싶은 뜻을 밝혔다. 하지만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스넬은 최근 꾸준히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주에는 미국 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다.
이는 고향 팀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 스넬은 시애틀에서 태어나 인근 쇼어라인에 있는 쇼어우드 고등학교를 마친 뒤 프로에 나섰다.
스넬은 지난 시즌 후반기 초반까지 자신에게 달린 물음표를 모두 지우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는 7번째 양대 리그 수상.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시애틀이 마운드 보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시애틀은 기존 선발투수를 트레이드해 타선을 보강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투수를 많이 보유 중이다.
시애틀은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필두로 로건 길버트, 조지 커비, 브라이스 밀러가 나서는 선발진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로비 레이도 돌아올 예정.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상황에서 시애틀이 사이영상 수상으로 몸값이 더 오른 스넬을 영입할 가능성은 매우 떨어진다. 중복 투자 중의 중복 투자.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시애틀이 현재의 선발진을 크게 뒤흔들 이유는 없다. 또 스넬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디스카운트가 쉬울 리 없다.
이에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된 스넬이 고향 팀에서 뛸 가능성은 매우 떨어져 보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