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즈는 찰리와 호흡을 맞춰 18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가족 대항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125타를 적어낸 우즈 부자는 25언더파를 쳐 우승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제이슨 부자에 6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4년 연속 이 대회에 찰리와 출전한 우즈는 올해는 샘이 처음으로 자신의 캐디까지 맡아 어느 때보다 행복한 라운드를 펼쳤다.
“이틀 동안 두 아이와 함께 한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힌 우즈는 9번(파4) 홀에서 찰리가 칩인 버디를 만들어낸 뒤 자신과 똑 닮은 세리머니를 펼치자 “내 눈앞에서 그걸 하다니…”라며 “꽤 신이 났던 모양”이라고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 4월 발목 수술을 받은 뒤 이달 초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7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한 우즈는 2주 만에 다시 2라운드 경기를 마친 것에 대해 “이젠 걸으면서 경기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마침내 회복했다. 대단한 성과”라며 “녹을 벗겨냈고 오랫동안 볼을 치지 않아서 생긴 의심을 걷어냈다”고 자평했다.
우즈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앞서 “내년은 한 달에 한 번 대회를 치르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2월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내년 첫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