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18 vs 17 LAL' NBA 최고 라이벌 엎치락 뒤치락

입력 2024-06-18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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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런 브라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일런 브라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 보스턴 셀틱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3-24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이에 보스턴은 역대 최다 우승 팀으로 우뚝 섰다.

보스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TD 가든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와 2023-24시즌 NBA 파이널 5차전을 가졌다.

이날 보스턴은 안정된 공격과 수비를 바탕으로 106-88 승리를 거뒀다. 이에 보스턴은 시리즈를 4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이 활약한 지난 2007-08시즌 이후 무려 16년 만에 NBA 정상 등극을 이뤘다.

또 보스턴은 이날 우승으로 17회로 동률을 이루던 LA 레이커스를 따돌리며, NBA 역대 최다 정상 등극 팀이 됐다.

이는 보스턴이 LA 레이커스의 숨 가쁜 추격을 한 발 뿌리친 것. 이들의 역사는 무려 75년 전인 지난 1949년부터 시작된다.



먼저 우승을 차지한 쪽은 LA 레이커스. 현 구단의 전신인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 시절 1949년을 시작으로 1954년까지 무려 5차례 정상에 섰다.

하지만 LA 레이커스가 1959년부터 1973년까지 9차례나 준우승에 머무는 사이, 보스턴이 전세를 뒤집었다. 1957년부터 1969년까지 무려 11우승을 달성했다.

빌 러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빌 러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에는 1959년부터 1966년까지 무려 8연패를 이끈 빌 러셀의 활약이 있었다. 이 사이 NBA 최고 명문은 LA 레이커스에서 보스턴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보스턴이 1970년부터 2023년까지 6차례 우승을 추가하는 사이, LA 레이커스는 무려 12번이나 정상에 섰다. 그 사이 준우승은 8회.

즉 LA 레이커스는 53년 동안 20차례나 파이널에 나선 것. 이에 다시 최고 명문의 자리는 보스턴에서 LA 레이커스로 향했다.

샤킬 오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샤킬 오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카림 압둘-자바와 매직 존슨의 시대에 우승을 5차례 추가했고, 2000-01시즌부터 2002-03시즌까지는 샤킬 오닐이 3연속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또 코비 브라이언트가 2009년과 2010년 파이널에서 마침내 LA 레이커스의 더 맨이 됐고, 2020년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활약했다.

그렇게 맞춰진 NBA 우승 17대17. 이 기록은 채 4년을 가지 못했다. 보스턴이 이번 우승으로 17회 동률을 깨뜨렸기 때문.

보스턴 셀틱스의 2007-08시즌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 셀틱스의 2007-08시즌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스턴은 당장 2024-25시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에 이 기록은 18대17에 머무르지 않고, 19대17이 될 수도 있다.

물론 LA 레이커스는 늘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팀. 이에 금세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을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

보스턴의 18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3-24시즌 NBA. 이제 오는 10월에는 2024-25시즌 NBA가 농구 팬을 맞이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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