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악성' 렌던, 부상 복귀→선발 출전 '정신 차렸을까'

입력 2024-07-09 06: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급 악성 계약’으로 향하고 있는 앤서니 렌던(34, LA 에인절스)이 오랜 공백을 깨고 복귀한다. 이제 몸값을 할 수 있을까?

LA 에인절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렌던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시킨다고 전했다. 또 곧바로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1번, 3루수로 출전시킨다.

앞서 렌던은 지난 4월 말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이탈했다. 당시 렌던의 햄스트링 부상은 경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렌던은 LA 에인절스의 골칫덩어리.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에는 최고의 3루수로 평가됐으나, LA 에인절스 이적 후 곧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LA 에인절스와 렌던은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7년 2억 4500만 달러(약 3393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렌던이 과소평가 받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렌던은 2020년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규정 타석에 미치지 못했다. 연일 실망스러운 모습 뿐.

또 2021년부터 지난 4월 부상 전까지 단 167경기에서 타율 0.239와 출루율 0.336 OPS 0.693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자주 아프고 못했다.

LA 에인절스와 계약 직전인 2019년 워싱턴 소속으로 타율 0.319와 34홈런 126타점, 출루율 0.412 OPS 1.010 등을 기록한 선수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267와 홈런 없이 3타점 9득점 20안타, 출루율 0.325 OPS 0.63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렌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렌던은 현재 메이저리그 한 시즌 162경기가 너무 많다는 발언으로도 물의를 일으켰다. 이는 부진과 맞물려 수많은 비판을 받았다.

렌던의 이번 시즌 연봉은 무려 3857만 달러(약 534억 원). 2025년과 2026년에도 매년 3857만 달러씩을 받는다. 역대급 악성 계약이다.

LA 에인절스 이적 후에 도무지 직업윤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렌던.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워싱턴에서의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