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김성현 PO 진출 무산, 애런 라이 최종전 우승

입력 2024-08-12 11: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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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수확한 애런 라이가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린즈버러(미 노스캐롤라이나주)   |  AP뉴시스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수확한 애런 라이가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린즈버러(미 노스캐롤라이나주) | AP뉴시스


극적인 뒤집기를 통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렸던 이경훈과 김성현의 바람이 결국 무산됐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108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4를 기록해 이미 PO 진출을 확정한 임성재와 함께 공동 41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 앞서 페덱스컵 랭킹 99위였던 이경훈은 순위를 한 계단도 끌어올리지 못하고 그대로 99위에 머물면서 PO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15일 개막하는 PO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이 참가할 수 있다. PO는 이후 상위 50명만 출전하는 2차전 BMW 챔피언십, 30위까지 나서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으로 이어진다.

페덱스컵 랭킹 110위였던 김성현은 4라운드에서만 무려 8타를 잃고 결국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인 합계 6오버파 66위에 그쳐 페텍스컵 랭킹이 110위에서 111위로 오히려 하락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탈락했지만 한국은 임성재를 비롯해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까지 총 4명이 PO 무대를 밟게 됐다. 임성재가 페덱스컵 랭킹 9위로 우리 선수 중 순위가 가장 높고 안병훈(12위), 김시우(38위), 김주형(43위)도 모두 5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윈덤챔피언십 우승은 보기 드물게 양손에 모두 장갑을 끼고 경기하는 애런 라이(잉글랜드)에게 돌아갔다. 악천후 탓에 진행이 차질을 빚어 마지막 날 36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친 라이는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해 마지막 4개 홀 동안 5타를 잃고 자멸한 맥스 그레이서먼(미국‧16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데뷔 첫 승 기쁨을 누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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