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박 “더 센 놈 나와”…알메이다 “내가 더 센 놈이다, 어쩔래?”

입력 2024-08-13 10: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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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 랭킹 9위 스피박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8위 마르친 티부라를 1라운드 1분 44초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사진제공 ㅣ UFC

UFC 헤비급 랭킹 9위 스피박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에서 8위 마르친 티부라를 1라운드 1분 44초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사진제공 ㅣ UFC



스피박, UFC 헤비급 티부라에 서브미션승
4년 반 만에 짜릿한 복수성공…“톱랭커 달라” 포호
헤비급 7위 알메이다 “조만간 싸우자”…연말 대전 가능성

“이젠 좀 싱겁다. 나보다 센 놈 나와라!”

‘북극곰’ 세르게이 스피박(29∙몰도바)이 ‘복수혈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단계를 향해 포효했다.

UFC 헤비급(120.2kg) 랭킹 9위 스피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티부라 vs 스피박 2’ 메인 이벤트에서 8위 마르친 티부라(38∙폴란드)에게 1라운드 1분 44초 암바에 의한 서브미션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UFC 입성 초반 티부라에게 모든 라운드를 내주며 완패했던 ‘흑역사’를 지우고 4년 반 만에 짜릿하게 복수에 성공했다.

스피박은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4년 반 동안 눈부시게 성장해 티부라를 압도했다.

스피박은 경기 초반 펀치를 날리며 전진 압박한 후 접근해 티부라의 백포지션을 장악했다.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 데까지 성공했지만 뒤집혀 티부라에게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이때 전광석화 같은 암바를 성공시켜 티부라의 항복을 받아냈다.

스피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기술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1차전 패배 이후) 난 발전했고, 계속 승리를 거뒀다. 그땐 그의 시간이었고, 이젠 나의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피박은 랭킹상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스피박은 “100% 나보다 랭킹 높은 상대를 원한다”고 다음 목표를 밝혔다.

이에 랭킹 7위 자일톤 알메이다(33∙브라질)가 “너보다 높은 랭킹의 선수를 원하는가? 내가 여기 있다. 너와 싸우고 싶다”고 대결을 요청했다.

이를 전해들은 스피박은 “그가 훈련하게 하라”며 “기다리면서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스피박과 알메이다의 대결의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알메이다는 지난 6월 알렉산더 로마노프에게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그 전 경기에서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KO패를 당했기에 다시 상위 랭커를 얻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승리가 필요하다. 부상을 추스리고 연말께 복귀를 노리는스피박에겐 좋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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