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골 터트린 이강인, 팬들이 뽑은 ‘8월의 선수’ 선정…‘이달의 골’까지 석권

입력 2024-09-01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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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가운데)이 17일 르아브르와 원정경기 전반 2분 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출처|PSG SNS

PSG 이강인(가운데)이 17일 르아브르와 원정경기 전반 2분 4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출처|PSG SNS

이강인(23)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PSG 소식을 전하는 팬사이트 PSG 노리미트는 1일(한국시간) “이강인이 8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상은 팬 투표를 통해 결정됐고, 대상 기간은 PSG가 8월 치른 공식전 4경기였다. 이강인은 1위를 차지해 주앙 네베스(포르투갈), 브래들리 바르콜라(프랑스)를 제쳤다.

이강인은 개막전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달 17일 르아브르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개막전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2분4초 만에 선제골로 4-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24일 몽펠리에와 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후반 17분 투입돼 20분 뒤 왼발 슛으로 골키퍼를 뚫었다. 이강인의 득점까지 더한 PSG는 6-0으로 이겼다. 2경기 2골을 뽑은 활약에 PSG 팬들도 그의 손을 들어줬다.

더욱이 르아브르전 기록한 골은 PSG ‘이 달의 골’로도 선정됐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며 왼발로 시도한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리그앙 전체 1호 골이기도 한 이 득점은 이강인의 물 오른 골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은 어느 때보다 범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PSG에 합류한 뒤 곧장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차출로 인해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즌 도중 허벅지 부상 여파로 잠시 전열을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2번째 시즌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는 이강인은 2일 오전 3시45분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릴 릴과 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경기 연속골을 노린다. 경기를 치른 뒤에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치르기 위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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