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시즌 39호·권희동 통산 100호’ NC 중심타선 연속 홈런포 앞세워 3연승

입력 2024-09-01 17: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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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에서 NC 권희동이 역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권희동은 100홈런을 달성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에서 NC 권희동이 역전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권희동은 100홈런을 달성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장타의 위력을 제대로 보였다.

NC 다이노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6회초에 터진 맷 데이비슨과 권희동의 연속 타자 홈런을 앞세워 8-2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NC의 출발이 좋았던 건 아니었다. NC는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SSG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 우전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에레디아는 NC 선발 에릭 요키시의 3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투심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밀어 쳤다.

두 팀은 이후 5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벌였다. NC는 요키시가 추가 실점 없이 SSG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이어갔고, SSG는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무실점 투구로 한 점의 리드를 계속 지켰다.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에서 NC 데이비슨이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후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에서 NC 데이비슨이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후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NC가 돌파구를 마련한 건 6회초 공격에서였다. 물꼬는 리그 홈런왕을 바라보는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텄다. 데이비슨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엘리아스의 시속 152㎞짜리 직구를 받아 쳐 문학 구장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39호 홈런이자 100타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NC에서 30홈런-100타점 기록이 나온 건 이번이 팀 11번째다.

끝이 아니었다. NC는 후속타자 권희동이 다시 한번 더 엘리아스를 상대로 홈런을 뽑았다. 이번엔 시속 151㎞짜리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솔로포 한 방으로 NC는 2-1로 앞서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의미가 큰 홈런포였다. 권희동은 이 홈런으로 시즌 12호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KBO 통산 107번째로 세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타선 지원으로 순식간에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된 요키시는 6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2사 이후 하재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한유섬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투수 요키시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선발투수 요키시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요키시는 7회부턴 공을 불펜진에 넘겼다. 93개의 공으로 최종 6이닝 1실점을 마크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NC는 8회초 공격에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갔다. 1사 1·2루 찬스에서 권희동이 2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계속되는 1사 1·3루 찬스에선 김휘집이 1타점 적시 우전 안타를, 2사 만루 상황에선 천재환이 2타점 적시 좌전안타를 날렸다.

8회초에만 4점을 도망간 NC는 9회초 공격에서도 2점을 보태 최종 8-2로 크게 이겼다. 권희동의 6회초 좌월 솔로포가 최종 결승타로 장식됐다. 선발투수 요키시는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NC는 3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계속 이어갔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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