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뒤)이 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팀 KOVO 올스타와 베로 발리 몬차의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2차전에서 상대 블로킹을 뚫고 있다. 사진제공|KOVO
한국배구연맹(KOVO) 올스타가 이탈리아 명문 베로 발리 몬차에 완승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이끈 ‘팀 KOVO 올스타’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2차전에서 몬차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8)으로 꺾었다. 7일 1차전에선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이 몬차에 3-1로 이겼다.
몬차는 지난해 11월 한국 고교생으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우진의 소속팀이다. 대한항공전에서 2차례나 듀스 접전을 치른 몬차가 ‘팀 KOVO 올스타’를 상대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팽팽한 승부가 벌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팀 KOVO 올스타’가 낙승을 거뒀다. 공격 성공률(53.42%), 서브 에이스(4개), 범실(16개), 블로킹(10개), 리시브 효율(29.55%) 모두 몬차(40.48%·3개·22개·7개·23.33%)를 압도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허수봉(14점·공격 성공률 57.14%)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11점·52.94%)과 미들블로커(센터) 신영석(12점·81.82%)도 힘을 보탰다. 몬차의 삼각편대 아브라힘 라와니(13점·42.31%)~루카 마르틸라(10점·52.94%)~이우진(9점·31.58%)에 판정승을 거뒀다.
2세트까지 손쉽게 따낸 ‘팀 KOVO 올스타’는 3세트도 손쉽게 낚았다. 15-11에서 김지한의 퀵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2연속 블로킹으로 18-11까지 달아났고, 24-18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