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최동원동상에 김정자 여사가 헌화를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무쇠팔’ 고(故) 최동원 전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14일 오후 12시 사직구장 최동원동상 앞에서 개최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잊지 않겠습니다’를 주제로 이번 행사를 열고, 롯데 구단의 협조를 얻어 초등학교 유소년 및 엘리트 야구 꿈나무 200명을 초청해 한화 이글스-롯데전 단체 관람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최 전 감독의 모친 김정자 여사와 최동원유소년야구단, 양정초 야구부와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염종석 동의과학대 감독을 초청해 야구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연다. 최 전 감독을 보며 꿈을 키운 염 감독은 1992년 롯데에 입단해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염 감독은 ‘나는 최동원 영웅을 보고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를 주제로 야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 정신 자세와 훈련 태도,학업과 인성에 대해 강의한다.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013년 9월 14일 2주기 추모식 당시 사직구장에 ‘무쇠팔 최동원동상’을 건립했다. 2014년 11월 11일부터는 한국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제정해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시상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최동원유소년야구단’을 10년째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고교야구의 발전을 위해 그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고교 투수에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시상하고 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